저희 부모님은 경기도 힌 지방에 살고 계십니다. 평소에 집에서 집까지 한시간 반이 채 걸리지 않는데 명절에는 조금 더 걸려서 최고 기록은 세시간 반입니다. 이번에는 한적한 국도로 갔는데 초입터 막히더군요. 여기서부터도 한참인데... 고민을 하다가 길을 틀었습니다. 모르는 길을 가면, 물론 헤멜 수도 있겠지만, 모르는 길을 알게 되는 것 또한 소득이니까요. 헤메길 두려워 하지 않으면 그 또한 얻음이 있겠죠? 최근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출렁거렸습니다. 직접투자를 하고 있거나, 펀드에 가입이 되어 있는 분들은 시껍하셨을 것입니다. 저도 깜짝 놀랐었습니다.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조정장이 없었기 때문에 떨어지리라고는 예상을 했었지만 911 수준일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측을 하지 못했으니까요. 저도 이번 사..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책의 글귀를 하나 소개합니다. “… 고요함이 다시 찾아 왔다. 나는 숨을 깊이 들이마신 다음 나 자신을 책망했다. 얼마나 어리석은 짓이었던가. ‘양들을 피하라. 캉갈은 늘 멀지 않은 곳에 있다’ 고 사람들이 경고하지 않았던가. 그들이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 적은 없었는데, 캉갈의 색깔이 지옥처럼 검은색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방심하고 있었다. 그런 탓에 양 떼 주위에서 검은색만을 찾았던 것이다. 내가 늘 보았던 것은 양 떼로부터 조금 떨어져서 주인 옆에 있는 개들이었다. 그래서 캉갈이 양 떼 한가운데 누워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양이 개를 무서워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색깔로 말하자면, 캉갈은 잡종이 아니라면 양만큼이나 흰 색이었다…” 전 이 부분을 읽으며 재미와 동시에 씁쓸함을 ..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게임은 그래니입니다. 이 게임은 디브이로퍼라는 곳에서 만든 게임인데 작년에 출시되어 반향을 일으켰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웰메이드 게임입니다. 특히 유튜버에서 유명한 BJ김왼팔씨가 집중적으로 플레이하며 인기몰이를 했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이 게임의 정식명칭은 그래니(Granny) 입니다. 그래니는 할머니(Grandma)의 애칭입니다. 아버지를 대디(Daddy), 어머니를 마미(Mommy)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거지요. 그런데 이런 사랑스런 이름의 그래니는 사실 무시무시한 몬스터 할머니입니다. 이 할머니는 폐가에서 어슬렁거리다가 주인공인 당신이 작은 소리라도 내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몽둥이를 휘두릅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이 게임은 미친할머니 게임이라 부르기도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