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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장을 바라보며 드는 생각들

D.FORERO 2021. 5. 17. 22:11

저희 부모님은 경기도 힌 지방에 살고 계십니다. 평소에 집에서 집까지 한시간 반이 채 걸리지 않는데 명절에는 조금 더 걸려서 최고 기록은 세시간 반입니다. 이번에는 한적한 국도로 갔는데 초입터 막히더군요. 여기서부터도 한참인데... 고민을 하다가 길을 틀었습니다. 모르는 길을 가면, 물론 헤멜 수도 있겠지만, 모르는 길을 알게 되는 것 또한 소득이니까요. 헤메길 두려워 하지 않으면 그 또한 얻음이 있겠죠?

 

최근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출렁거렸습니다. 직접투자를 하고 있거나펀드에 가입이 되어 있는 분들은 시껍하셨을 것입니다. 저도 깜짝 놀랐었습니다.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조정장이 없었기 때문에 떨어지리라고는 예상을 했었지만 911 수준일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측을 하지 못했으니까요.

 

저도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여러가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것은 역시 시장에 대한 신뢰라는 점이었습니다. 막상 장이 나흘 동안 90포인트가 넘게 빠지면서 주식을 하는 사람들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자신이 조금씩 조금씩 애써 불려 오던 계좌가 “특별한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는 채” 순식간에 날라간 것이니까요.

 

그래서 돈을 빼려고 해도, 거의 모든 주가 하한가를 치며 매매가 되지 않습니다. 마음은 더욱 다급해 지죠. 펀드 가입자들도 평가액이 큰 폭으로 줄어들며 지금이라도 환매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을 하죠.

 

저 또한 이틀 새 16%의 평가액감소를 겪으며 심란해 지더군요. 하지만, 나흘간의 컴컴한 터널이 지나자 다시 이전 수준에 가깝게 회복이 되었습니다. 장이 마구마구 빠질 때 두려움에 급하게 빠져 나온 사람은 자신의 손해를 확정시킨 결과만을 낳았죠. 결국 중요한 것은 기본적으로 시장에 대해 가져야 할 믿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